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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는 관목상으로 자라는 콩과 식물로, 몽골과 중국 북부 지역이 원산지이다. 작은 꼬투리를 맺는 파스텔 색의 나비 모양 꽃이 달린다. 아스트라갈루스 속에 속하는 2500종 이상의 이 식물은 대부분 비슷한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아스트라갈루스라는 속명은 복사뼈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그리스인들은 동물의 복사뼈를 주사위로 사용했다는데, 황기의 씨앗 꼬토리를 건조시키면 주사위를 굴릴 때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 하여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이스트라갈루스 맴브라나세우스는 두꺼운 섬유질의 뿌리가 있고, 이 뿌리의 진갈색 껍질을 벗기면 연노라색 속살이 드러난다.
의학적 용도
+ 면역력 강화
+ 바이러스 감염
+ 강장제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면 그 말을 입증할 수 있는 허브가 황기이다. 감기의 경우에는 상기도염 증상이 나타나면 에키네시아 같은 몇몇 식물이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황기 뿌리는 예방제로 효과가 더 좋아 병에 걸리기 전에 바이러스와 세균을 막아 준다. 실험실 연구 결과에서는 황기 뿌리 추출물이 백혈구 기능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사람들의 항체 수치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황기는 인터페론 수치를 증가시켜 성공적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할 수 있다. 인터페론은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단백질로 바이러스 감염과 종양을 억제한다. 황기는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 특히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에 감기와 독감에 잘 걸리는 사람들의 상기도염을 예방해 준다.
황기 뿌리에는 약효가 큰 몇몇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다. 이 화합물에는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다당류가 포함된다. 플라보노이드는 다양한 허브에서 발견되는 화합물의 일종으로 소염 작용 및 항산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당류는 여러 가지 면역 기능을 촉진하는 한편, 사포닌은 간을 보호하고 바이러스를 억제하며 인슐린 및 포도당 대사를 돕는다.
황기의 약호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중국에서 이루어졌다. 그 가운데, 1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황기가 감기 및 상기도염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른 연구에서는 화학 치료를 받은 암 환자들의 면역력 향상 효과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테면 8주 동안 화학 치료를 받은 후 백혈구 수치가 떨어졌을 때 황기가 이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활용법
중국 전통 의학에서 황기는 주로 다른 몇몇 허브와 혼합해서 차, 캡슐, 팅크처로 활용된다.
허브티: 1일 복용략에 차이가 많다. 일반적으로 물 2~4컵에 건조해서 다진 황기 뿌리 3~6 테이블스푼을 넣고 10~15분간 끓인다. 허브 전문가의 지도에 꽤 많은 양을 복용할 수도 있다.
캡슐: 제조사의 사용법과 치료할 질환에 따라 일반적으로 건조 뿌리 분말 1~3g을 매일 복용한다.
팅크처: 하루에 세 번 2~4ml를 복용한다.
경고사항
대체로 황기는 안전하고 내성에 매우 강하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황기를 식품으로 생각해서 건조 시킨 황기 뿌리 몇 조각을 매일 수프에 넣어 먹음으로써 강장제를 복용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급성 감염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황기의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고,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더욱 해롭다. 자가 면역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면역력 향상 효과가 있는 약초를 복용하기 전에 의료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