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칼립투스 효능

무더운 여름날이면 호주 각지에는 유칼립투스 향이 가득 퍼진다. 유칼립투스 속에 속하는 680종의 식물은 대부분 호주 대륙이 원산지이다. 유칼립투스는 듬성듬성한 관목부터 키가 큰 나무에 이르기까지 호주에서 자라는 식물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한다. 유칼립투스는 수천년 동안 호주 원주민 문화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몇몇 키가 작은 유칼립투스종은 먹을 수 있는 뿌리가 있어 한때 토착 부족들은 이 뿌리를 음식으로 이용했다. 그들은 다양한 유칼립투스종의 씨앗도 먹었다.

키가 큰 유칼립투스 나무는 뿌리에 많은 물을 저장하고 있고, 이 뿌리는 가뭄 동안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식수 공급원이다. 그러나 원주민들은 주로 유칼립투스의 껍질과 잎을 가치 있게 여겼다. 특히 잎에는 톡 쏘는 자극적인 향이 나고, 약효가 뛰어난 휘발성 오일이 풍부하다.

원주민들은 유칼립투스 잎을 으깨서 나온 오일로 연고와 크림을 만들어 피부에 발라 가벼운 상처와 진균 감염을 치료했다. 더 심한 상처의 경우는 잎으로 동여매 두었다. 또한 불린 생잎에서 추출한 증기를 들이마시면 부비동과 비강이 시원해졌다.

류머티스 환자들은 잎을 따뜻하게 해서 그 위에 누워 있거나, 휘발성이 있는 오일로 입욕을 했다.

1800년대 중반 유칼립투스 오일의 상업적 증류가 시작되자, 이 오일은 수출되어 빠르게 서양의 전통 의학과 허브의학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날 유칼립투스는 기침 완화용 사탕이나, 크림, 증기 목욕 등 가정용 기침 및 감기 치료에 사용되는 재료이다. 실험실 연구에서는 유칼립투스 오일에 강력한 향균 및 소염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허벌리스트들은 인후염 완화에는 유칼립투스 생잎으로 만든 양치액을, 기관지염과 부비동염에는 유칼립투스 차를 권장하고 있다. 기관지염, 기침, 독감에는 유칼립투스 증기를 흡입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코와 가슴에 바르는 연고 제제는 울혈 완화에 효과적이다. 피부에 오일을 바르면 관절염 통증과 긴장성 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

의학적 용도

+감기

+기침

+천식

+폐기종

유칼립투스 잎과 꽃이 만들어 내는 향기로운 에센셜 오일은 상기도염, 감기, 기침, 천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잎에 들어 있는 휘발성 오일, 특히 유칼립톨이라고 불리는 시네올(cineole)은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잎에 들어 있는 오일은 주로 거담제(expectorant) 역할을 수행해 폐에서 점액을 제거할 수 있도록 자극한다. 타임 오일과 그 밖의 휘발성 오일처럼 유칼립투스 오일도 기침을 통해 점액과 가래가 더 쉽게 제거될 수 있도록 폐 분비물을 변화시킨다.

수많은 연구에서는 유칼립투스 오일의 항바이러스 및 향균 효과, 특히 상기도염을 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